Yamaha FX500
Yamaha – FX500
“슈게이징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전설적인 ‘Soft Focus’ 프리셋을 품은, 90년대의 향수와 몽환적인 공간감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하프 랙 멀티 이펙터.”
1. 제품 개요
Yamaha FX500은 1989년에 출시된 하프 랙 사이즈의 디지털 멀티 이펙터입니다. 당시에는 홈 레코딩 스튜디오나 기타리스트의 컴팩트한 랙 시스템을 위해 설계되었으나, 90년대 초반 슈게이징 밴드들이 이 기기의 독특한 리버브와 모듈레이션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컬트적인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대적인 하이엔드 장비와는 다른, 거칠지만 따뜻하고 몽환적인 빈티지 디지털 질감을 찾는 뮤지션들에게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핵심 기능
이 기기의 존재 의의는 단연 Soft Focus 알고리즘에 있습니다. 컴프레서, 디스토션, 이퀄라이저, 모듈레이션, 리버브/딜레이 등 최대 5개의 이펙트를 동시에 체인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특히 야마하 특유의 ‘Symphonic’ 코러스와 다층적인 딜레이 리버브 조합은 기타 톤을 순식간에 거대한 소리의 벽으로 변화시킵니다. MIDI 기능을 지원하여 실시간 프로그램 변경이 가능하며, 직관적인 버튼 인터페이스로 랙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페달처럼 다루기 쉬운 조작성을 보여줍니다.
3. 상세 스펙
FX500은 16비트 디지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빈티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입력/출력: 1/4″ 언밸런스드 인풋 (Mono), 1/4″ 스테레오 아웃풋 (L/R)
- 샘플링 레이트: 44.1 kHz
- AD/DA 컨버전: 16-bit Linear
- 주파수 응답: 20Hz – 20kHz
- 이펙트 체인: Compressor -> Distortion -> EQ -> Modulation -> Reverb/Delay (순서 고정)
- 메모리: 60 프리셋 (Factory), 30 유저 메모리
- 컨트롤: 전면 패널 버튼 및 파라미터 조절 키, MIDI IN
- 전원: 12V DC (센터 포지티브, 전용 어댑터 권장)
- 크기 및 무게: 하프 랙 사이즈 (220 x 242.7 x 44 mm), 약 1.2kg
4. 경쟁 제품 비교
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하프 랙 및 소형 멀티 이펙터들과의 비교입니다. FX500은 독보적인 공간계 질감으로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편입니다.
| 순위(가격) | 제품명 | 특징 | 사운드 샘플 |
| 1위 | Zoom 9030 | 하프 랙 명기, 더 복잡한 신디사이저적 사운드와 앰프 시뮬레이션 | Zoom 9030 |
| 2위 | Yamaha FX500 | 슈게이징 특화, Soft Focus 원툴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모듈레이션도 강력함 | Yamaha FX500 |
| 3위 | Alesis Quadraverb | 랙 이펙터의 표준, 풍성하고 긴 리버브 테일, 커스텀 펌웨어 가능 | Alesis Quadraverb |
| 4위 | Boss SE-50 | 보스 컴팩트 페달을 랙에 몰아넣은 듯한 가성비, 다양한 이펙트 종류 | Boss SE-50 |
5. 주요 사용 뮤지션
이 기기를 전설로 만든 것은 바로 90년대 슈게이징 씬의 거장들입니다.
- Neil Halstead (Slowdive): 앨범 Souvlaki 사운드의 핵심으로, Soft Focus 프리셋을 사용하여 몽환적인 앰비언스를 구축했습니다.
- Rachel Goswell (Slowdive): 보컬과 기타 텍스처에 FX500의 넓은 공간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 Kevin Shields (My Bloody Valentine): 야마하의 SPX 시리즈와 더불어 FX500을 사용하여 복잡한 모듈레이션 텍스처를 실험했습니다.
- Chris Horner: 엠비언트 및 드론 음악에서 FX500의 긴 리버브 테일을 활용합니다.
6. 장르 적합성
FX500은 깨끗하고 현대적인 사운드보다는 특유의 착색감이 필요한 장르에 적합합니다. 시그널 체인에서 드라이브 페달 뒤에 위치시켜 공간감을 극대화하거나, 퍼즈 앞에 두어 파괴적인 노이즈 월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적합 장르
- Shoegaze: 이 기기의 고향과도 같은 장르입니다. 40번 프리셋 하나만으로도 장르의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 Dream Pop: 코러스와 딜레이가 섞인 몽롱한 톤이 장르적 특성과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 Ambient / Post-Rock: 긴 릴리즈 타임과 다층적인 이펙트 레이어링은 앰비언트 텍스처를 쌓기에 최적입니다.
샘플 세팅
- The “Soft Focus” (Preset 40): 컴프레서, EQ, 코러스, 딜레이, 리버브가 모두 켜진 상태. 톤 노브를 약간 줄이고 믹스 값을 높이면 Slowdive의 ‘Souvlaki Space Station’ 인트로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 Symphonic Chorus: 야마하 SPX90에서 가져온 듯한 넓고 깊은 코러스 사운드. 모듈레이션 뎁스를 60% 이상으로 설정하여 현기증이 날 듯한 입체감을 만듭니다.
7. 사용자 피드백 요약
해외 커뮤니티와 포럼의 실사용자들은 FX500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사랑하면서도, 구형 디지털 기기의 한계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긍정 평가
- Slowdive 사운드의 정수: “Soft Focus 패치는 단순히 좋은 리버브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악기입니다. 페달 하나로 Souvlaki 앨범 커버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 독특한 Lo-Fi 감성: “현대적인 스트라이몬(Strymon) 같은 기기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약간은 어둡고 거친 16비트의 질감이 매력적입니다.”
- 가성비 랙 기어: “요즘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90년대 랙 사운드를 경험하기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 기기 중 하나입니다.”
- 직관적인 조작: “랙 마운트형이지만 메뉴 다이빙이 깊지 않아 페달보드 유저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다재다능한 모듈레이션: “리버브뿐만 아니라 Symphonic 코러스 효과는 80-90년대 세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부정 평가
- 끔찍한 디스토션: “내장된 드라이브/디스토션 사운드는 깡통에서 벌들이 날아다니는 소리 같습니다. 절대 메인 드라이브로 쓰지 마세요.”
- 높은 노이즈 플로어: “바이패스 상태에서도 톤 깎임이 있고, 이펙트를 켜면 특유의 ‘쉬-‘ 하는 히스 노이즈가 꽤 큽니다. 노이즈 게이트가 필수입니다.”
- 헤드룸 부족: “출력이 높은 픽업이나 부스트 된 신호를 받으면 디지털 클리핑(Clipping)이 발생하여 소리가 지저분하게 깨집니다.”
- 전원 어댑터의 불편함: “센터 포지티브 12V 어댑터를 사용해야 해서 일반적인 페달 파워와 호환되지 않아 별도 어댑터를 챙겨야 합니다.”
- 느린 반응 속도: “프리셋을 변경할 때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여 라이브 연주 중 급격한 전환이 필요할 때 거슬릴 수 있습니다.”
8. 구매 결정 가이드
FX500은 모든 사람을 위한 기기가 아닙니다. 명확한 목적을 가진 뮤지션에게는 보물이지만, 범용성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슈게이징/드림팝 매니아: Slowdive의 그 사운드를 원한다면 대체 불가능한 선택입니다.
- 빈티지 랙 애호가: 90년대 초반의 디지털 질감을 선호하고, 약간의 노이즈조차 음악적 요소로 받아들이는 분.
- 사운드 디자이너: 전형적이지 않은, 몽환적이고 넓은 공간감을 만드는 도구가 필요한 분.
이런 분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 하이파이(Hi-Fi) 사운드 추구자: 노이즈 없는 깨끗한 시그널과 고해상도 리버브를 원한다면 현대적인 기기를 구매하세요.
- 메인 멀티 이펙터를 찾는 분: 내장 드라이브 사운드가 매우 조악하여 단독으로 공연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 페달보드 공간이 협소한 분: 하프 랙 사이즈와 전용 어댑터는 페달보드 세팅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9. 유튜브 리뷰
FX500의 사운드와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상들입니다.
- shoegaze secrets: the yamaha fx500 is OVERRATED!!: FX500이 과대평가되었는지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함께, Soft Focus 프리셋이 왜 슈게이징의 핵심인지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 Yamaha FX500 – Brief Chat and Demo: 기기의 전반적인 기능 설명과 함께 주요 사운드를 간결하게 데모하여 실제 톤을 파악하기 좋습니다.
- I Play A Legendary 1980s Multi-Effects Processor.. Does It Still Rock? — Yamaha FX500: 80년대의 전설적인 기기가 현대적인 관점에서도 여전히 유효한지 테스트하며 다양한 사운드 샘플을 들려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