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sis Ineko
Alesis – Alesis Ineko
“장난감 같은 플라스틱 박스 안에 우주급 똘끼와 가성비를 욱여넣은, 가난한 사운드 디자이너들의 영원한 구세주.”
1. 제품 개요
테이블탑 멀티 이펙터의 조상님 격이자, 페달보드보다는 책상 위가 더 어울리는 녀석임. 메뉴 다이빙 따위는 개나 줘버린 직관성의 끝판왕. 기타리스트보다는 신디사이저 덕후나 DJ, 혹은 노이즈 뮤직을 하는 변태(칭찬임)들에게 더 사랑받는 아이템. “싸고 소리 특이하면 장땡”이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면 이만한 물건이 없음.
2. 핵심 기능
단순함의 미학을 실천함.
- 48가지 이펙트 내장: 리버브, 딜레이부터 시작해서 필터, 비트크러셔 같은 흉악한 소리까지 다 있음.
- 직관적인 노브 조작: 복잡한 LCD 화면? 없음. 그냥 돌리고 듣고 느끼면 됨.
- 스테레오 입출력: 공간계 이펙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스테레오 지원은 기본.
- 24-bit 컨버터: 겉모습은 장난감인데 속은 의외로 고퀄리티 디지털 처리를 함.
3. 상세 스펙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하지만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듯한 매력.
- 컨트롤: Input Trim, Effect Selector(뱅크/이펙트), Parameter 1, Parameter 2.
- 연결성: 1/4″ 언밸런스드 스테레오 Input / Output.
- 바이패스: 디지털 버퍼드 바이패스 (트루 바이패스 아님, 톤 깎임 주의).
- 전원: 9V AC (제발 주의, 일반 DC 어댑터 꽂으면 사망함).
- 디스플레이: LED 한 알 박혀있음. 귀로 확인하라는 뜻.
- 사이즈: 한 손에 잡히는 도시락통 사이즈.
4. 경쟁 제품 비교
당시 춘추전국시대였던 테이블탑 이펙터 시장의 라인업. 가격 순위는 출시가 및 중고 시세 기준 1위가 가장 비쌈.
| 순위 | 제품명 | 특징 | 사운드 샘플 |
| 1 | Pioneer EFX-500 | DJ들의 표준 장비, 탱크 같은 내구성, 가격도 탱크급. | Pioneer EFX-500 |
| 2 | Electrix Mo-FX | 랙마운트급 퀄리티, 노브가 많아 간지남, 무거움. | Electrix Mo-FX |
| 3 | Korg Kaoss Pad | 터치 패드로 비비는 재미, 직관성의 또 다른 강자. | Korg Kaoss Pad |
| 4 | Alesis Ineko | 가성비 깡패, 플라스틱 감성, 잃어버려도 덜 슬픔. | (본문 하단 참조) |
5. 주요 사용 뮤지션
이펙터가 워낙 마이너하고 저렴해서 “나 이거 씀”하고 자랑하는 뮤지션은 드물지만, 알음알음 스튜디오 비밀 병기로 사용됨.
- Trent Reznor (Nine Inch Nails): 알레시스의 저가형 모듈(ModFX 등)을 사랑한 것으로 유명, 특유의 로파이한 질감을 위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
- Experimental / Noise Artists: 전 세계 방구석 뮤지션들의 책상 위 필수품.
- Budget Synth Jammers: 유튜브 신디사이저 잼 영상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함.
6. 장르 적합성
고급진 스튜디오 톤을 기대하면 실망하겠지만, 싼티 나면서 힙한 사운드를 원한다면 대박임.
적합 장르
- IDM / Glitch: 비트크러셔와 필터를 걸고 노브를 미친듯이 돌리면 에이펙스 트윈 흉내 가능.
- Shoegaze: 리버스 리버브 모드는 웬만한 고가 페달보다 더 몽환적이고 축축함.
- Techno / House: 마스터 단에 걸기보단 개별 신스나 드럼 머신에 걸어서 양념 치기 좋음.
샘플 세팅
- “지옥의 비트크러셔” (Decimator): P1(비트 뎁스) 9시 방향, P2(샘플 레이트) 12시 방향. 멀쩡한 드럼 루프를 8비트 게임기 소리로 창렬하게 만들어줌.
- “우주 유영 리버스” (Reverse Reverb): P1(Decay) 풀, P2(Pre-delay) 10시 방향. 기타 볼륨 주법과 함께하면 바로 우주로 사출됨.
7. 사용자 피드백 요약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긁어모은 실제 사용자들의 증언임.
긍정 평가
- “48개의 이펙트가 손바닥만한 유닛에 다 들어있다니, 이건 미친 가성비다.” – Source 1
- “특히 리버스 리버브와 데시메이터(Decimator) 사운드는 이 가격대에서 절대 찾을 수 없는 보물이다.” – Source 2
- “조작이 너무 쉬워서 매뉴얼을 읽을 필요조차 없다. 그냥 돌리면 소리가 변한다.” – Source 3
- “신디사이저나 드럼 머신과 찰떡궁합이다.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쓰기에 완벽하다.” – Source 4
- “내부를 뜯어보면 개조할 여지가 꽤 있다. 서킷 벤딩(Circuit Bending) 용으로도 훌륭하다.” – Source 5
부정 평가
- “노이즈가 좀 심하다. 어댑터 문제인지 기기 자체 문제인지 ‘웅-‘ 하는 소리가 깔린다.” – Source 1
- “플라스틱 케이스가 너무 약해 보인다. 밟으면 바로 부서질 것 같아서 발로 조작은 꿈도 못 꾼다.” – Source 2
- “바이패스 스위치가 발로 밟을 수 없는 형태라 기타리스트가 라이브에서 쓰려면 루프 페달이 따로 필요하다.” – Source 3
- “9V AC 어댑터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일반 DC 어댑터 꽂았다가 태워 먹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 Source 4
- “인풋 게인 조절이 좀 까다롭다. 조금만 올려도 피크가 뜨고, 낮추면 소리가 작다.” – Source 5
8. 구매 결정 가이드
누군가에게는 쓰레기, 누군가에게는 보물.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가난한 신디사이저 연주자: 이 가격에 스테레오 멀티 이펙터를 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움.
- 노이즈/글리치 덕후: 소리를 망가뜨리는 데에 희열을 느끼는 변태적인 취향의 소유자.
- 서브 장비 마니아: 메인 보드 말고 책상 위에서 가지고 놀 장난감이 필요한 사람.
이런 분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 하이엔드 톤 추구자: 스트라이몬(Strymon)급 퀄리티를 기대했다면 당장 뒤로 가기를 누를 것.
- 라이브 기타리스트: 발로 밟을 수 없음. 손으로 돌려야 함. 허리 숙이다가 디스크 터짐.
- 기계치: 전용 어댑터(9V AC) 관리 못해서 태워 먹을 사람.
9. 유튜브 리뷰
백문이 불여일청. 영상으로 확인하는 쌈마이 감성.
- Alesis Ineko FX Pedal Demo w/ A Synthesizer #11 -unboxing?-: 신디사이저와 연결했을 때 어떤 괴상하고 멋진 소리가 나는지 보여주는 언박싱 겸 데모 영상.
- Alesis Ineko Demo: 이네코의 전반적인 기능을 훑어주는 데모. 노브를 돌릴 때 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
- Alesis Ineko: 짧고 굵게 이네코의 핵심 사운드를 들려주는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