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sis GuitarFX

Alesis – Alesis GuitarFX

“지갑이 얇은 방구석 기타리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거나 혹은 디지털 노이즈의 지옥을 맛보게 해주는, 장난감과 악기의 경계에 선 초저가 멀티 이펙터.”

1. 제품 개요

2000년대 초반, 돈 없는 학생들을 겨냥해 나온 초경량 플라스틱 멀티 이펙터. 마치 게임기 컨트롤러처럼 생긴 외관에 “이게 소리가 나긴 함?”이라는 의문을 갖게 만듦. 하지만 의외로 24비트 DSP를 탑재해 스펙상으로는 그럴싸해 보였던 녀석.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휴대성은 우주 최강이지만, 내구성은 쿠크다스 수준임.

2. 핵심 기능

이 작은 플라스틱 쪼가리에 80개의 프리셋이 들어있음. 디스토션, 모듈레이션, 딜레이, 리버브 등 있을 건 다 있는 종합 선물 세트.

  • 이펙트 모듈: 9개의 이펙트 모듈을 동시에 사용 가능함. (물론 퀄리티는 보장 못 함)
  • 익스프레션 페달: 작고 귀여운 페달이 달려있어 와우나 볼륨 조절이 가능함. 밟다가 부서질까 봐 조마조마한 스릴은 덤.
  • 오토 와우 & 튜너: 튜너 기능 내장으로 별도 튜너 필요 없음. 오토 와우 소리가 의외로 펑키함.
  • 배터리 구동: AA 건전지 4개로 돌아감. 전원 어댑터 따위 없어도 어디서든 연주 가능.

3. 상세 스펙

장난감 같아 보여도 나름 갖출 건 다 갖춘 스펙임.

  • 입출력: 1/4인치 기타 인풋, 스테레오/헤드폰 아웃풋 1개.
  • 컨트롤: 2개의 풋 스위치(뱅크 업/다운), 3개의 파라미터 노브, 1개의 밸류 휠.
  • 프로세싱: 24-bit AD/DA 컨버터, 28-bit 내부 프로세싱.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하지만 소리는…)
  • 샘플 레이트: 48kHz.
  • 전원: 9V DC 어댑터 또는 AA 건전지 4개.
  • 재질: 충격에 약해 보이는 고강도(?) 플라스틱.
  • 디스플레이: 2자리 LED 창. 암호 해독하는 기분으로 프리셋 번호를 확인해야 함.

4. 경쟁 제품 비교

당시 저가형 멀티 이펙터 시장의 춘추전국시대 경쟁자들임. 가격 순위는 출시 당시 및 중고 시장 인지도 기준.

제품명 특징 및 컨셉 가격 순위 사운드 샘플
DigiTech RP200 금속 섀시와 페달로 내구성 압승. Whammy 기능 탑재로 인기 많았음. 1위 DigiTech RP200
Korg AX100G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나름 준수한 앰프 시뮬레이션. 2위 Korg AX100G
Zoom 606 가성비의 제왕. 못생겼지만 소리는 알레시스보다 범용적이었음. 3위 Zoom 606
Alesis GuitarFX 극강의 휴대성과 장난감 같은 감성. 소리는 호불호 갈림. 4위 (본문 하단 참조)

5. 주요 사용 뮤지션

솔직히 말해서, 스타디움 투어를 도는 프로 뮤지션이 이걸 메인으로 쓸 리가 없음. 하지만 누군가는 쓰고 있을 것임.

  • 2000년대 초반 방구석 기타 키드들: 용돈 모아 처음 산 이펙터가 이거였던 사람들.
  • 실험적인 노이즈 뮤지션: 일부러 싸구려 디지털 깨지는 소리를 얻기 위해 사용하는 변태적인 아티스트들.
  • 서킷 벤더(Circuit Benders): 회로를 개조해서 기괴한 소리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함.

6. 장르 적합성

이 페달로 진지한 톤을 잡으려다가는 정신 건강에 해로움. 하지만 특유의 ‘쌈마이’한 맛을 살리면 의외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음.

적합 장르

  • Lo-Fi / Indie Pop: 의도적으로 저렴한 디지털 질감이 필요할 때 아주 훌륭함.
  • Noise Rock: 게인을 끝까지 올렸을 때 나는 히스 노이즈와 피드백이 예술임.
  • Practice: 방구석에서 헤드폰 끼고 혼자 놀기에는 차고 넘침.

샘플 세팅

  • “The Plastic Shredder”: Distortion 모듈 Gain 99, EQ High 70, Low 40. (벌떼가 날아다니는 듯한 윙윙거리는 사운드)
  • “Underwater Space”: Chorus Depth 80, Rate 30 + Hall Reverb Mix 50. (알레시스는 공간계 이펙터 명가임, 이건 꽤 쓸만함)

7. 사용자 피드백 요약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발굴한 실제 사용자들의 피눈물 나는 증언들임.

긍정 평가

부정 평가

8. 구매 결정 가이드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가난한 학생: 치킨 두 마리 값으로 온갖 이펙터를 체험해보고 싶은 분.
  • 공간계 덕후: 저렴한 가격에 알레시스 특유의 몽환적인 리버브/딜레이만 뽑아 쓰고 싶은 분.
  • 장난감 수집가: 특이하고 귀여운 기어를 모으는 게 취미인 분.

이런 분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 진지한 톤 메이커: 본인의 기타 톤에 자부심이 있는 분은 이거 연결하는 순간 화병 날 수 있음.
  • 헤비메탈 전사: 묵직한 팜뮤트 배킹을 원한다면 다른 거 알아보셈. 이건 모기 소리 남.
  • 파괴왕: 물건을 험하게 다루는 분. 한 번 밟으면 바사삭 부서질 수 있음.

9. 유튜브 리뷰

이 물건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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