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sis NanoCompressor

“지갑은 지키면서 다프트 펑크 흉내는 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작지만 매운 맛을 보여주는 가성비 깡패 1/3 랙 사이즈 컴프레서.”

1. 제품 개요

90년대 홈 레코딩 붐을 일으켰던 Alesis가 내놓은 ‘Nano’ 시리즈의 컴프레서 모델임. 전설적인(혹은 악명 높은) 3630 컴프레서의 회로를 도시락 반찬통만 한 사이즈에 구겨 넣은 제품. “싸구려 플라스틱 장난감 아니냐?”라고 무시하다가 사이드체인 걸고 킥 드럼 때리는 순간 “어라? 이거 물건이네” 하게 됨. 깨끗하고 투명한 하이엔드 사운드와는 거리가 멀지만, 특유의 거칠고 펌핑감 넘치는 사운드는 프렌치 하우스나 로우파이 힙합에 찰떡궁합임.

2. 핵심 기능

이 녀석이 아직도 중고 장터에서 거래되는 이유는 명확함.

  • 스테레오 컴프레션: 이 가격대에 스테레오 지원은 그저 빛임. 믹스 버스나 신디사이저 스테레오 소스에 바로 꽂을 수 있음.
  • 사이드체인 입력: 90년대 하우스 음악의 그 ‘꿀렁거리는’ 펌핑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핵심 무기. 뒷면에 사이드체인 단자가 따로 있음.
  • 다양한 모드 선택: RMS/Peak 감지 방식 선택과 Hard/Soft Knee 선택이 가능해서 생각보다 디테일한 톤 메이킹이 가능함.
  • 극강의 휴대성: 페달보드에 올려도 되고, 책상 귀퉁이에 던져놔도 부담 없는 1/3 랙 사이즈.

3. 상세 스펙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됨. 있을 건 다 있는 알짜배기 구성임.

  • 컨트롤 노브: Threshold, Ratio, Attack, Release, Output (심플하지만 컴프레서의 정석).
  • 연결성: 1/4″ TS 입출력 (L/R 스테레오), 1/4″ TRS 사이드체인 입력.
  • 회로: 아날로그 VCA 방식 (그 유명한 dbx 칩셋 계열 사운드).
  • 바이패스: 하드웨어 바이패스 아님 (전원 나가면 소리 안 남).
  • 미터링: LED 바를 통해 게인 리덕션(Gain Reduction)과 입력 레벨 확인 가능.
  • 전원: 9V AC 어댑터 (주의: 일반적인 9V DC 페달 파워 꽂으면 바로 사망함. 반드시 AC 어댑터 확인 필수).

4. 경쟁 제품 비교

비슷한 시기, 혹은 비슷한 용도의 저가형 컴프레서들과의 비교임. 가격 순위는 현재 중고 시세 및 출시가 기준.

제품명 특징 및 컨셉 사운드 샘플 가격 순위
FMR Audio RNC1773 ‘Really Nice Compressor’라는 이름값 함. 투명하고 깨끗한 사운드의 최강자. FMR Audio RNC1773 1위 (가장 비쌈)
PreSonus Blue Max 프리셋 기반의 스마트 컴프레서. 사용하기 편하지만 디테일한 조작은 아쉬움. PreSonus Blue Max 2위
Alesis NanoCompressor 3630의 축소판. 거칠고 펑키한 맛. 사이드체인 펌핑용으로 최고. Alesis NanoCompressor 3위
ART Levelar 진공관 감성(Vactrol 기반)을 흉내 낸 옵티컬 컴프레서. 따뜻하지만 느림. ART Levelar 4위 (가장 저렴)

5. 주요 사용 뮤지션

대놓고 “나 이거 씁니다”라고 자랑하는 뮤지션은 드물지만, 3630의 형제 모델로서 알음알음 사용하는 고인물들이 많음.

  • Daft Punk (Early Era): 형님 격인 Alesis 3630을 사용하여 ‘Discovery’ 앨범 특유의 펌핑 사운드를 만듦. Nano도 같은 DNA를 공유함.
  • Alan Braxe: 프렌치 터치 장르의 거장. 저가형 Alesis 컴프레서의 과격한 세팅을 즐겨 사용함.
  • Kevin Parker (Tame Impala): 빈티지하고 저렴한 기어들을 통해 사이키델릭한 톤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 dbx 163x 등과 함께 이런 류의 저가형 컴프레서를 활용함.

6. 장르 적합성

이 친구는 섬세한 발라드 보컬보다는 짓이겨지는 드럼이나 신스에 어울림.

적합 장르

  • French House / Nu-Disco: 사이드체인을 활용한 과격한 펌핑 효과.
  • Lo-fi Hip Hop: 드럼 버스에 걸어서 지저분하고 펀치감 있는 질감 형성.
  • Techno / Industrial: 리미터 모드로 설정하여 소스를 벽돌처럼 단단하게 만들 때.

샘플 세팅

  • The French Pump (사이드체인 필수):
    • Threshold: -10dB 이하 (과감하게)
    • Ratio: 4:1 이상 혹은 무한대 (Limiting)
    • Attack: 10ms (빠르게)
    • Release: 50~100ms (템포에 맞춰 꿀렁거리게)
    • Knee: Hard
  • Smashing Drums (드럼 버스용):
    • Threshold: 게인 리덕션 LED가 빨간불 들어올 때까지
    • Ratio: 8:1
    • Attack: 30ms (트랜지언트 살리기)
    • Release: 200ms (서스테인 확보)
    • Mode: Peak / Hard Knee

7. 사용자 피드백 요약

해외 포럼과 커뮤니티의 반응은 “가성비 미쳤다”와 “장난감이다”로 극명하게 갈림.

긍정 평가

  • “이 가격에 스테레오 컴프레서에 사이드체인까지? 이건 훔치는 수준임.” – 출처: Gearspace
  • “더러운(Gritty) 사운드를 원한다면 완벽함. 드럼 스매싱용으로 최고.” – 출처: Audiofanzine
  • “작은 사이즈 덕분에 라이브 릭에 끼워 넣기 아주 좋음.” – 출처: TalkBass
  • “3630과 같은 칩을 쓰는데 3630보다 신호 경로가 짧아서 소리가 더 낫다는 소문이 있음.” – 출처: MusicGearReview
  • “초보자가 컴프레서의 작동 원리를 배우기에 아주 훌륭한 교보재임.” – 출처: Sound On Sound

부정 평가

  • “전원 어댑터가 9V AC임. DC 꽂았다가 태워 먹은 사람이 한둘이 아님. 어댑터 구하기도 힘듦.” – 출처: Equipboard
  • “노브가 너무 작고 촘촘해서 손가락 굵은 사람은 조작하다 화병 날 수 있음.” – 출처: Audiofanzine
  • “투명한 사운드는 기대하지 마라. 걸면 무조건 톤이 바뀜 (High-end roll-off).” – 출처: HomeRecording
  • “플라스틱 케이스라 내구성이 의심됨. 밟으면 부서질 듯.” – 출처: TalkBass
  • “바이패스 해도 소리가 깎이는 느낌이 듦. 톤 깎아먹는 귀신.” – 출처: Gearspace

8. 구매 결정 가이드

이 물건은 호불호가 확실함.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함.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돈은 없지만 다프트 펑크 흉내는 내고 싶어!” 하우스 음악 입문자.
  • “깨끗한 건 재미없어, 좀 더럽고 펀치감 있는 소리가 필요해.” 로우파이 성애자.
  • 신디사이저나 드럼 머신을 스테레오로 연결할 저렴한 컴프레서가 필요한 라이브 연주자.

이런 분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 “원음의 손실 없는 투명한 컴프레션이 필요해요.” 하이파이 추구자 (FMR RNC로 가세요).
  • “전원 어댑터 따로 챙기는 거 딱 질색임.” 9V AC 어댑터 관리 못 할 사람.
  • 손가락이 굵어서 쌀알만 한 노브를 돌릴 자신이 없는 사람.

9. 유튜브 리뷰

백문이 불여일청. 실제 소리를 들어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빠름.

  • ALESIS NanoCompressor: 전반적인 기능과 사운드 데모를 보여주는 영상. 기타와 드럼에 걸었을 때의 변화를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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